2월의 소소함
매일 비가 오고 해가 일찍 지다 보니, 예전에는 언니를 만나러 갈 때 팝콘처럼 신나서 튀어 나갔는데 이제는 며칠 동안 벼르고 별러야 한 번 나가게 되는 '월례 행사'가 되어버렸다. 이러면 안 되는데, 더 자주 보고 시간을 같이 보내야 한다는 마음은 한가득이지만 몸의 움직임이 둔하다. 오늘은 언니네 집에서 하루 자고 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. 주부가 그렇듯 어디를 가려면 할 일이 더 많다. 아들들 먹을 것을 챙겨 놓고, 쓰레기와 재활용도 버리고, 주방도 정리해 놓고... 우리 엄마가 그랬다.어쩌다 한 번 친구들과 여행을 가시려면 전날밤을 거의 새우다시피 했다.우리가 먹을 반찬을 미리 다 해놓으시고, 아버지에게 엄마의 빈자리가 표 안 나게 하시려고 더 애쓰셨다.지금 생각해 보면 딸이 다섯이나 되는데, 언니 ..
캐나다 스토리
2026. 2. 13. 09: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