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우래옥은 1946년 개업 이래 약 8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평양냉면 전문점으로,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냉면집 중 하나입니다.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되었으며, 평양냉면 애호가들 사이에서 '성지'로 불릴 만큼 명성이 높습니다.
🏮 우래옥 (又來屋)
한 자 |
뜻 |
해 석 |
又 (우) |
또, 다시 |
반복이나 귀환을 의미함 |
來 (래/내) |
오다 |
‘다시 찾아오다’의 의미 |
屋 (옥) |
집 |
장소, 공간, 식당을 의미함 |
✨ 종합 의미
“又來屋” = 다시 찾아오는 집
→ 고객이 한 번 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, 맛과 정성에 반해 자꾸 다시 오게 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
또한, **실향민의 마음을 담은 ‘고향에 다시 오는 마음’**까지 중의적으로 담고 있어, 역사적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어요.
🥢 우래옥의 평양냉면 특징
- 육수: 오직 한우로만 우려낸 육수...다른 평양냉면집보다 육향이 진해 드시는 분들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.
- 면발: 메밀 함량이 높은 것을 자랑하며 면은 부드럽고 은은한 메밀 향으로 꽉 차 있습니다.
- 고명: 편육, 배, 백김치 등이 면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룹니다.
- 가격: 전통평양냉면은 약 13,000원이며, 비빔냉면, 온면, 김치말이냉면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.
🍜 대표 메뉴
- 전통 평양냉면: 맑고 깊은 육수에 메밀면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 메뉴입니다.
- 비빔냉면: 매콤한 양념과 함께 제공되며, 고명으로는 수육과 배, 백김치 등이 올라갑니다.
- 김치말이냉면: 시원한 김치 국물에 메밀면과 밥이 함께 들어간 이북식 별미입니다.
🥘 숨은 인기 메뉴
- 김치말이냉면: 단골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메뉴로,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밥이 말아져 나오는 이북식 별미입니다.
📍 위치 및 운영 정보
- 주소: 서울특별시 중구 창경궁로 62-29
- 운영 시간: 오전 11:30 ~ 오후 10:00
- 대기: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습니다. 평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.
우래옥은 평양냉면의 전통과 깊은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, 냉면을 처음 접하는 분들부터 애호가들까지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식당입니다.
🏛️ 우래옥의 역사와 변천사
- 1946년 개업: 우래옥은 1946년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. 평양 출신 주방장이 요리를 했었고, 한국전쟁 이후에도 전통을 이어갔습니다.
- 1960~70년대: 이 시기에 우래옥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. 일요일에 창경궁을 구경 나온 사람들이 전부 우래옥에서 외식할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다고 합니다.
- 현재: 우래옥은 여전히 전통을 고수하고 있으며, 현재 위치로 이전한 지 37년이 지났습니다. 식사 시간대면 긴 대기 줄이 늘어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
📷 우래옥의 모습
- 외관: 우래옥의 외관은 전통적인 한옥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입니다.
- 내부: 실내는 앤티크한 분위기로, 묵직한 느낌의 의자와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.
- 주방: 주방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냉면이 조리되고 있습니다.
- 평양냉면: 우래옥의 대표 메뉴인 평양냉면은 소고기 육수를 사용하여 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.
**우래옥(又來屋)**은 단순한 평양냉면집 그 이상으로, 한국 근현대사와 얽힌 여러 역사적 이야기와 상징성을 지닌 식당입니다.
🏛 1. 실향민의 ‘고향의 맛’
- 1946년 개업한 우래옥은 평양 출신의 창업자가 서울에 정착하면서 문을 열었습니다.
- 1950년 6·25 전쟁 이후 수많은 실향민들이 고향을 잃었을 때, 우래옥은 **“서울에서 만나는 평양의 맛”**으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.
- 이름 ‘又來屋(우래옥)’은 ‘다시 오고 싶은 집’ 또는 ‘고향에 다시 오다’라는 뜻도 담고 있어 실향의 아픔과 향수도 상징합니다.
🥢 2. 정재계·문화계 인사들의 단골집
- 박정희 전 대통령, 김대중 대통령, 노무현 대통령, 그리고 시인 백석 같은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자주 찾던 곳입니다.
- 특히 김대중 대통령은 평양에서 냉면을 먹을 때 “서울 우래옥보다 맛있네요”라고 농담을 했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.
-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같은 테이블에서 평양냉면을 먹으며 의견을 나누던 장소로, 소통의 공간 역할도 해왔죠.
🍜 3. 냉면의 기준이 된 집
- 오늘날 한국에서 "평양냉면 맛"을 이야기할 때, 우래옥이 기준처럼 언급됩니다.
- **‘진한 육향의 맑은 육수’**와 **‘거칠지 않은 메밀면’**은 입문자와 마니아층 모두에게 인정받는 스타일입니다.
- 후발 냉면집들이 ‘우래옥식 냉면’을 표방하며 브랜드화한 만큼, 냉면계의 원조 격입니다.
📺 4. 미디어에도 자주 등장
- 여러 다큐멘터리와 미식 프로그램에 출연했고, 특히 《수요미식회》, 《생활의 달인》에서 소개되며 “평양냉면의 교과서”로 자리 잡았습니다.
-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《스트리트 푸드 아시아: 서울 편》에 등장할 뻔했던 배경지로도 알려졌습니다.
🔍 5. 전통 계승을 위한 고집
- 지금도 한우 사골과 양지를 오랜 시간 직접 우려내며 육수를 기성품에 의존하지 않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
- 직원 수십 명이 오랫동안 일하며 장인 정신을 유지하고 있고, 2~3대째 가업을 잇는 중입니다.